'미술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본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진행하던 모든 미술 활동을 중단하고, 세상으로 나온 지가 약 3년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당시 활동 중단과 함께 유튜브 커뮤니티에 남겼던 '여러분 저희 돈 벌고 올게요 :)'라는 게시물에 뜨는 'X 년 전'으로 매번 미술 활동을 중단한 시기를 가늠해 보고는 하는데 매해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지금 이 글과 같은 소회 등을 풀어보고는 했지만 결국 업로드는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은 과연 업로드가 될지...) 미술을 떠났던 3년 동안 사실 그리 큰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여 이 블로그에서 써 내려가던 글을 접어두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던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 어쩌면 미술 활동하면서 달고 살았던 '미술 하면서 ..
오늘은 장난과 실험의 성격을 가졌던 '8 페인팅 시리즈'를 지나 조금은 진지한 마음으로 제작했던 2015년도 작품을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포토페인팅(Photopainting)'이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인데요. '포토페인팅'라는 이름처럼 앞서 소개해드린 작품들과 비슷하게 '그림'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림이 아닌 매체를 사용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포토페인팅(Photopainting) 시리즈 위의 사진들이 제가 포토페인팅이라 부르는 작품의 이미지인데요. 작품의 제작 과정은 아주 간단합니다. 간단하게 집에 있는 물건들을 모아 하얗게 칠하고 배치 한 후 그 모습을 사진기로 찍어, 포토샵과 함께 오일 페인팅 효과를 넣어준 것인데요. '포토페인팅'이라는 제목처럼 작품을 그림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결국 기술적..
개인적으로 인생의 첫 전시회라고 표현하고 있는 전시회 ' 가끔 하는 전시 [ 금붕어 : 티니 ] ' 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1월 8일부터 1월 21일까지 2주간 진행된 전시는 예상대로 모든 예약이 꽉 차는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주말 예약은 모두 차버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었는데요. 첫 전시이면서도 새로운 전시 방식을 기획하여 도입해보았던 전시인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아 시작은 조촐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었습니다. 그에 비해 정말 많은 분들이 예약해주시고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렇게나마 남깁니다. 첫 전시인 만큼 긴장도 많이 했고 예약자 한 팀, 한 팀을 대하며 실수도 하고 가끔은 정말 이상하도록 말을 잘 못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방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