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희 TV 미술 이유식에서 유난히 많이 언급되는 'YBA(영국의 젊은 작가들)'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영국의 젊은 작가들'이라는 호칭과는 다르게 이제는 중년이 되어버린 작가들인데요. 중년이 되어버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들이 젊음과 함께 '영국의 젊은 작가들'이라고 불리던 2000년대의 이야기는 정말 역동적이기만 합니다. 이런 그들의 역동적인 활동들이 당시 미국에 미술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던 유럽에게 다시 한 번 세계 미술의 주도권을 유럽으로 가지고 오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죠.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이런 YBA를 설명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될 수밖에 없는 작가는 바로 '데미안 허스트'입니다. YBA를 만들고 이끌었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인데요...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은 이전에도 한 번 다룬 적이 있는 영국의 작가 '마이클 랜디'의 작품입니다. 약 3년이라는 긴 시간의 준비 끝에 2001년에 펼쳐진 2주간의 대형 퍼포먼스 작품인데요. 독특하고 거대한 방식으로 진행된 이 퍼포먼스는, 퍼포먼스가 이루어졌던 2주간 무려 4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하며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마이클 랜디(Michael Landy)의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 퍼포먼스 전경 작품은 사진과 같이 거대한 스케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3년간의 준비와 2주간의 퍼포먼스라는 타이틀과 이 사진을 보고 있자면 굉장히 복잡한 대형 퍼포먼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굉장히 간단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바로 작가 '마이클 랜디'가 소유하고 ..
이번 TV 미술 이유식으로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찬가'를 준비해보았습니다. 6미터의 거대한 크기를 가진 대형 작품으로 총 4점이 제작된 작품인데요. 데미안 허스트가 자신의 아들이 가지고 놀던 의료 교육용 장난감을 그대로 복사해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아들의 교육용 완구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이 데미안 허스트 특유의 재치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죠. 사진처럼 6미터의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병원에서 자주 본 친근한 모형과 거대함만으로도 눈길을 끌어내는 작품인데요.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 작품을 발표한 2000년에는 뉴욕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진행한 개인전에서 12주간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웁니다. 작품은 공개 직후 1점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컬렉터 찰스 사치에서 약 ..
오늘의 TV 미술 이유는 아주 기이한 작품을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작품 번호 227번'이라는 제목조차 기이한 작품인데요. 영국의 작가 '마틴 크리드'의 작품으로, 그저 갤러리의 한 공간에서 불을 5초 단위로 껐다가 켜는 것을 반복하는 작품입니다. 5초 단위로 불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 그 자체를 이용한 아주 어처구니없는 작품이죠. 마틴 크리드(Martin Creed)의 작품 번호 227번(Work no. 227) 불이 껐다 켜지는 것을 반복하는 이 작품은 신기하게도 영국의 최고 미술 시상식 터너 프라이즈의 2001년 우승 작품입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작품이 한 나라의 최고 미술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는데요. 이런 사실로 인해서 실제 상을 받을 당시에도 많은 논란과 비판을 받았..
오늘은 영국의 작가 '마이클 랜디(Michael Landy)'의 작품 '아트빈(Art Bin)'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많이 약한 작가이지만, 영국의 1세대 현대미술가 그룹 '영국의 젊은 작가들(YBA : Young British Artist)'에 속하며 해외에서만큼은 굉장한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소유'와 '가치'라는 현대 시대에 들어오며 떠오르고 있는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작품을 진행하는 작가인데요. 무엇인가를 '해체'해버리는 것으로 소유한다는 것과 소유한 물건들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아주 흥미로운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런 마이클 랜디의 흥미로운 작업들 중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려볼 작품은 '아트빈(Art bin)..
이번 TV 미술 이유식에서는 굉장히 어처구니없게 보일 수 있는 작품을 소개시켜드려 보았는데요. '트레이시 에민'이라는 영국의 여성 작가가 내놓은 '나의 침대(My bed)'라는 작품입니다. '나의 침대'라는 이름처럼 실제로 작가 자신이 자신의 방에서 사용하던 침대를 그대로 가져온 작품인데요. 본인이 사용하던 침대를 작품으로서 가져와버린다니, 현대미술이 가진 특유의 난해함에 굉장한 일조를 한 재미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작품을 보아도 정말 난해하기 그지없는 작품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침대에 스타킹부터 술병까지 놓여있는 모습인데요. 사실 각종 기괴한 일들이 일어나는 현대미술 안에서 작가가 침대를 내놓았다는 사실은 관객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 재미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야심 차게 시작된 TV 미술 이유식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영국의 대표적인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Demien Hirst)'의 대표 작품 '살아있는 자의 마음속에서는 불가능한 물리적인 죽음(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입니다. 이 길고 긴 이름 덕분에 '데미안 허스트의 상어'라고 불리는 일이 흔한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영국의 대표적인 미술가 그룹 '영국의 젊은 작가들(YBA : Young British Artists)'의 리더와 같은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대표 작품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강력한 이미지를 가진 작품이면서,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주 다양한 방면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 ..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이제 회화는 망했어! 누가 저 프로펠러보다 더 멋진 걸 만들 수 있겠어?''Painting is washed up! Who will ever do anything better than that propeller?' 마르셀 뒤샹은 1912년 항공 박람회를 관람하고 난 후 친구에게 위와 같은 말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제 회화는 망했어! 누가 저 프로펠러보다 더 멋진 걸 만들 수 있겠어?'라는 그 뜻이 무엇인지 은근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말이죠. 오늘은 이런 궁금증이 유발되는 마르셀 뒤샹의 말에 의미에 대해서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사실 회화보다 더 멋진 프로펠러라니 '그 말 뜻을 알아서 뭐 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쩌면 이 말은 마르셀 뒤샹..
첫 회로 준비한 TV 미술 이유식에서는 '오크나무(An oak tree)라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영국의 미술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의 작품으로 조금은 생소하다고도 할 수 있을 만큼 그 인지도가 높지 않은 작품인데요. 현대미술과 개념미술의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작품으로, 개념미술을 설명하는 아주 좋은 예와 같은 작품이기에 야심 차게 첫 회로서 준비해보았습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 '오크나무(An oak tree)' 작품의 구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거 선반 위에 올려진 물 한 잔과 인터뷰 형식의 대화가 적혀있는 종이 한 장이 작품의 전부인데요. 대화가 적혀있는 종이는 이 선반 위의 물 한 잔이 왜 오크 나무라고 불..
정규 회차 중 처음으로 보이는 라디오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15회에서는 '현대미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현대미술'이라는 단어는 거의 늘 언급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친근한 단어이지만, 그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정의해보자면 또 갑자기 말문이 막혀버리는 아주 어려운 단어이기도 합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늘 입에 달고 살았고 아주 친근했기에 당연히 그 의미를 알고 있으리라는 무의식과 함께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네요. 현대미술이라는 단어를 쉽게 풀어보고 생각해보기 위해서 '고전미술'이라는 말과 대치시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미술과 고전미술이라는 말은 어쩌면 가장 확실하게 대치하고 있는 반대말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조금..
어린왕자를 읽다 보면 어린왕자가 어른들의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집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들어보고 그 가치를 판단하기보다는 그저 비싼 가격을 듣고 '정말 좋은 집이겠구나.'라고 말하는 조금은 씁쓸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어른들의 현실적인 시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인데요. 어린왕자가 말했던 어른들의 이런 시선은 예술품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을 보고 개인적인 가치를 판단하기 보다는 그림의 가격을 듣고 그 가치를 판단하는 것처럼 말이죠. 사실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일반적인 취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아름답다.' 혹은 '예쁘다'라는 말을 듣기 어려운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카소의 그림 앞에서 '내 취향은 아니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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